코어위브 시간외 12% 폭등…AI 수요에 매출 2배로 뛰었다

2분기 매출 25.8억달러로 예상 상회…전년비 112% 증가
수주잔고 1040억달러…메타·앤트로픽 등 AI 고객 확대

월가의 유명 AI 업체 코어위브의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매출 성장에 시간외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AI 인프라 수요가 가속하면서 분기 매출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11일(현지시간) 코어위브는 뉴욕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93% 뛰었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매출은 2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25억6000만달러도 웃돌았다.

다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적자는 확대됐다. 2분기 순손실은 6억2600만달러로 1년 전 2억90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주당순손실은 1.14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매출로 이어질 수주잔고(revenue backlog)는 1040억달러에 달했고 현재 가동 중인 전력 용량은 1.5기가와트(GW)로 집계됐다.

코어위브는 생성형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특히 AI 투자 열풍을 타고 대형 고객과의 계약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코어위브에 21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하기로 했고 AI 스타트업 앤트로픽도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퀀트 트레이딩업체 제인스트리트 역시 60억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사용을 약정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재무 부담도 상당하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를 비롯한 장비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분기 말 현재 35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 매출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스페이스X가 남는 컴퓨팅 용량을 외부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메타 역시 자체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코어위브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까지 올해 들어 26% 상승해 같은 기간 약 13% 오른 S&P500을 웃돌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