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최대 9.1억주 보호예수 해제 우려 딛고 6.14% 급등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관련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표출되고 있다.2026.6.14 ⓒ AFP=뉴스1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관련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표출되고 있다.2026.6.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첫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스페이스X는 전장보다 6.14%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내부자와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최대 9억1150만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첫날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유통주식 수는 약 6억3900만주에서 15억5000만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앞서 투자자들은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전날 스페이스X 주가를 약 14% 폭락했다. 하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예상보다 매도 압력이 크지 않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반등했다.

스페이스X는 일반적인 180일 보호예수 대신 단계적으로 물량이 풀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향후에도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최대주주인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지분은 2027년 6월까지 보호예수가 유지된다.

스페이스X는 최근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에서 6월 말 기준 분기 순손실 5억4100만달러(주당 0.09달러)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0% 이상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우주 인프라 관련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자본지출 부담이 확대됐고, 이는 최근 빅테크 전반의 AI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시장 우려와 맞물리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