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살린 AI 랠리…나스닥 2.8%↑, 6거래일 만에 반등[뉴욕마감]

애저 호실적에 반도체주 급등…메타는 실적 실망에 8%↓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에 힘입어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로 1100포인트 넘게 급락했던 다우지수는 600포인트 이상 반등했고,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오른 2만5122.1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MS 주가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6% 급등했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8% 넘게 뛰었고, 마이크론은 18%, AMD는 13% 이상 급등했다.

AI 투자 수혜주 중심의 모멘텀 매수세도 되살아났다. 아이셰어즈 MSCI 미국 모멘텀 팩터 ETF(MTUM)는 5% 이상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 상장 주식도 17% 넘게 급등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부진한 매출 전망과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91% 급감한 영향으로 8% 하락했다.

스티븐 에번스 페이브파이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실적은 두 가지 AI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며 "한 기업은 대규모 AI 투자를 하면서도 이익을 늘렸지만 다른 기업은 투자 비용이 수익성을 잠식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전날 급락을 대부분 되돌렸다. 29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하게 드러내자 다우지수는 1100포인트 넘게 급락했고,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를 웃돌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애플과 아마존, 코인베이스 실적으로 이동했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