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두번째 회의서 벌써 '3명 반대'…취임초 내분 47년만 최대
금리동결 결정에 3명은 25bp 인상 주장
전임자 파월은 11번째 회의서 첫 이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취임 후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벌써 3명의 반대표에 직면했다.
취임 이후 첫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두 번째 회의에서는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FOMC 기록에 따르면 새 연준 의장이 취임 두 번째 회의에서 이처럼 많은 반대표를 받은 사례는 1979년 이후 처음이다.
워시 의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3.5~3.75%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위원 3명이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기록에 따르면 1979년 폴 볼커 의장은 첫 회의에서 2명, 두 번째 회의에서는 4명의 반대표를 기록했다. 1970년 아서 번스 의장은 첫 회의부터 3명의 반대표를 받았다.
워시 의장은 첫 회의의 만장일치와 달리 두 번째 회의에서는 매파 성향 위원들이 공개적으로 다른 목소리에 직면하면서 취임 초부터 FOMC 내부의 의견 차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직전 의장인 제롬 파월과도 대조적이다. 파월은 취임 후 10차례 연속 만장일치 결정을 이끌었고 첫 반대표는 취임 11번째 회의였던 2019년 6월에 나왔다.
재닛 옐런 의장은 2014년 첫 회의에서 1명의 반대표를 받았고, 벤 버냉키와 앨런 그린스펀은 각각 취임 네 번째 회의에서 처음 반대표에 직면했었다.
이번 3명의 공개 반대표가 워시 의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신호인지, 아니면 공개적인 이견을 허용하는 워시식 운영 방식의 결과인지는 앞으로 몇 차례 FOMC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는 취임 전부터 연준 내부의 다양한 의견 충돌을 '좋은 가족 간의 논쟁(good family fight)'이라고 표현하며 활발한 토론을 강조해 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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