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간외 주가 2%↑…클라우드 애저 연매출 첫 1000억달러 돌파(상보)

AI 힘입어 깜짝 실적…애저 성장률 43% 가속·앤트로픽 투자이익

2023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장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로고가 설치된 모습. 2023.03.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는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90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 87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4달러로 LSEG의 예상치인 4.24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357억7000만달러(주당 4.81달러)로 1년 전 272억3000만달러(주당 3.65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안팎 상승했다.

회사 측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투자에서 발생한 32억달러의 평가이익과 예상보다 적었던 첫 희망퇴직 비용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X박스 게임 사업에서는 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었다.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9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1.6% 증가해 시장 예상치(38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43%로 직전 분기의 40%보다 빨라졌으며 시장 예상치(40~40.2%)도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회계연도 애저 연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애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는 작지만 알파벳의 구글클라우드보다 큰 규모다.

오피스, 다이내믹스, 링크드인을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37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AI 업무보조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유료 이용도 30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 7월 공개했던 2000만 개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빙, 윈도, 서피스, X박스 등을 포함한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12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121억7000만달러)는 웃돌았다.

기기 판매와 PC 제조업체 대상 윈도 라이선스 매출은 7%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같은 기간 전 세계 PC 출하량이 4.2%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