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ADR 5% 급등…애플 인텔리전스, 중국서 '큐원 AI' 탑재

中 당국 승인 완료…아이폰·아이패드·맥·비전프로에 적용
애플, 중국 AI 서비스 본격화…알리바바 'AI 생태계' 확대 기대

알리바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알리바바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큐원(Qwen)'이 중국에서 애플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탑재된다는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사의 큐원 AI 모델이 중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된다고 확인했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CNBC에 "큐원은 중국 이용자를 위한 iOS, 아이패드OS, 맥OS, 비전OS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4.78% 오른 11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서비스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애플 AI 서비스를 공식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승인 대상에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의 AI 서비스도 포함됐다.

애플은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중국의 생성형 AI 규제로 현지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했다. 이번 승인으로 중국에서도 애플 AI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큐원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탑재되면 이용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이해 등 큐원의 AI 기능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비전프로 운영체제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미·중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직원들의 앤트로픽 AI 사용을 금지했고, 미국 의회는 중국 AI 모델의 미국 내 확산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CNBC는 애플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프리즘ML(PrismML)과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즘ML은 최근 큐원 모델의 용량을 약 54GB에서 4GB 미만으로 압축해 아이폰15 이상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