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가 첫 붕괴 직전…나흘 연속 하락에 IPO 열기 '주춤'
장중 공모가 135달러 밑돌아…종가는 공모가 웃돈 135.27달러
상장 후 최고가 225달러서 40% 급락…스타십 시험비행 앞두고 관망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장중 처음으로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이후 이어졌던 투자 열기가 한 달 만에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페이스X는 장중 공모가인 135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종가는 전장보다 약 1% 내린 135.27달러로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는 공모가를 가까스로 웃돌았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860억달러를 조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다. 상장 첫 거래일에는 약 20% 급등했고 이후 한때 주가가 22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
최근 약세는 16일 예정된 13번째 스타십(Starship) 시험비행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됐다. 나스닥이 신규 상장 기업의 편입 자격 요건을 15거래일로 단축하면서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이 유입됐지만, 편입 다음 날부터 주가는 첫 거래가격인 150달러 아래로 내려서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CNBC는 스페이스X의 주가 조정이 지난달 IPO 이후 달아올랐던 투자 열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에 이어 앤트로픽과 오픈AI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서류를 제출한 만큼 AI·우주 기업 중심의 대형 IPO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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