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강보합…美, 이란 해상봉쇄 재개·추가 공습

"분쟁 장기화하면 유가 100달러 재시험 가능"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07.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고 추가 공습을 단행하면서 국제유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6센트(0.33%) 오른 배럴당 7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기준유인 9월물 브렌트유는 22센트(0.26%) 상승한 84.9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해안 인근 군사시설을 겨냥해 약 7시간 동안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투기와 드론, 해군 전력이 동원된 이번 작전은 미사일과 드론 기지, 해군 자산, 해안 방어시설 등을 타격해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이날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를 다시 시행한 직후 이뤄졌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별도 성명을 통해 "이란이 지난 일주일 동안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상선 7척을 공격해 선원 약 1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사울 카보닉 MST 마키의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너무 성급했다는 점을 이번 사태가 보여준다"며 "현재 수준의 교전이 몇 주간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으며, 중동 원유 인프라까지 공격받으면 그 이상으로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