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반도체주 하루 만에 반등…SK하이닉스 ADR 27%↑
전날 급락 후 저가매수 유입…필라 반도체 지수 2.5% 상승
CPI 둔화에 금리 부담 완화…IBM은 25% 폭락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예상보다 낮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2.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4% 올랐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5% 안팎 뛰었고 램리서치도 약 5%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테라다인은 3% 이상 올랐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2% 넘게 상승했다.
전날 9.3% 급락했던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27% 폭등하며 193.92달러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1일 나스닥 상장 첫날 12.8% 급등한 뒤 차익실현 매물과 AI 투자 심리 위축으로 큰 폭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더 뛰었다.
반면 엔비디아는 0.5% 하락했고 AMD는 1% 가까이 내렸다. 인텔은 0.4% 상승에 그쳤다.
반도체주는 미국의 6월 CPI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올라 시장 예상치(3.8%)를 밑돌았고, 근원 CPI도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크게 높여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83%로 전날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날 반도체주가 급락했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도 강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주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우려로 전날 큰 폭의 매도세를 겪었다.
한편 이날 IBM은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사업 부진으로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25.2% 폭락해 기술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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