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루이지애나 AI데이터센터 5GW로 확대…투자 500억불 돌파

AI 컴퓨팅 용량 두배 이상으로…도로·상하수도 10억달러 이상 투자

메타/ 2024.04.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메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기존의 2배가 넘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

13일(현지시간) 메타는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의 컴퓨팅 용량을 5기가와트(GW)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2GW 이상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하이페리온은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을 지원하는 핵심 AI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투자 규모도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메타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이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메타는 AI 서비스 수요가 공급 능력을 계속 웃돌면서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는 향후 3년간 미국 내 AI 인프라와 일자리 창출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메타는 전 세계에서 3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며, 이 가운데 28곳이 미국에 있다.

메타는 이번 증설과 함께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등 지역 기반시설 개선에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 착공 이후 루이지애나 지역 기업들이 메타로부터 수주한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를 넘어섰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세수 증가로 리치랜드 패리시 교사들이 최근 최대 5만 달러의 연간 보너스를 지급받았으며, 이는 전년보다 400%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다 사업이 중단될 경우 전력망 투자 비용이 일반 전기요금 이용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환경단체 어스저스티스는 올해 메타의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