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저장장치 웨스턴디지털 이틀새 20%↑…모건스탠리 목표가 33% 상향

AI 데이터센터 수혜 기대…다른 반도체주 차익실현 속 독주

웨스턴디지털 주가 /출처:야후파이낸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웨스턴디지털 주가가 인공지능(AI) 투자 열기 재점화에 힘입어 7% 급등했다.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반도체·메모리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밀린 사이 웨스턴디지털은 나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4% 상승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전날에도 16% 폭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자리했다.

모건스탠리는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88달러에서 650달러로 대폭 높였다.

웨스턴디지털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저장장치 수요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날 메모리·저장장치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전날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샌디스크는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30개 종목에 포함됐다. AMD 역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은 분위기가 달랐다. 마이크론은 6% 넘게 하락했고 샌디스크도 5% 이상 밀렸다. AMD 역시 7% 넘게 급락하며 최근 급등세 이후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다.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한 AI 반도체주와 메모리주에서 일부 수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웨스턴디지털만 상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유지한 셈이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