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AI서버 수요 폭증에 70억달러 증자…주가 시간외 9% 급락

AI 서버 부품 확보 위해 70억달러 자금 조달

미국의 AI 서버 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급증하는 AI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7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AI 서버 생산에 필요한 부품 확보를 위해 총 7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50억달러 규모의 공모 증자와 20억달러 규모의 시장매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ATM은 회사가 필요에 따라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이 프로그램을 올해 3분기 이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엔비디아 G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장비 등 AI 서버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탑재한 서버를 공급하며 AI 인프라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아왔다.

다만 대규모 증자 발표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7.62% 하락한 40.64달러에 마감했다.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는 8.96% 추가 하락한 37달러까지 밀렸다.

최근 AI 반도체 및 서버주 전반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가운데, 대규모 주식 발행 계획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AI 서버 주문 증가세가 이어며, 이번 자금 조달이 생산 능력 확대와 시장 점유율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슈퍼마이크로는 기대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