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도 상장 신청…스페이스X·앤트로픽 이어 'AI IPO 슈퍼사이클'
기업가치 최대 1조달러 목표…챗GPT 주간 이용자 9억명 돌파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가 뉴욕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으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 상장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성명에서 "아직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민간기업으로 남아 있는 것이 더 쉬운 일들이 있어 상장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는 오픈AI가 최대 1조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이르면 9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상장이 성사되면 AI 산업을 대표하는 초대형 기업들이 잇따라 증시에 입성하게 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미 750억달러 규모 공모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로 평가받는다. 성공할 경우 역사상 최대 IPO가 된다.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도 이날 비공개 IPO 신청 사실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최근 투자유치 과정에서 96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출범했지만 2019년 수익사업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와 일론 머스크의 소송 등 지배구조 논란을 겪었지만, 지난달 미국 배심원이 머스크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하면서 상장을 가로막던 주요 법적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오픈AI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 아마존,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84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1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당시 회사는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WAU)가 9억명을 넘어섰고 유료 구독자도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르다. 오픈AI는 올해 3월 월 매출이 20억달러에 도달했다고 공개했다. 2024년 말 분기 매출이 약 10억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수개월 만에 급격히 성장한 셈이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에 이어 오픈AI까지 초대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잇따라 증시 문을 두드리면서 월가가 AI 투자 열기의 최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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