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좌 없이 스페이스X 투자…바이비트, 토큰화 IPO 판매

공모가 기준 투자 가능…의결권·배당권 없는 주가 연동 상품
크라켄 계열 xStocks 활용…12일 상장과 동시에 거래 시작

스페이스X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토큰화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7일(현지시간) 'IPO 익스프레스(IPO Express)' 서비스를 출시하고 첫 상품으로 스페이스X IPO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가 운영하는 토큰화 플랫폼 'xStocks'를 활용해 상장 주식을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 공모 청약은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배정은 11~12일 이뤄진다. 토큰화 주식은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12일부터 바이비트 현물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비트는 투자자들이 별도의 증권계좌 없이 공모가 기준으로 스페이스X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USDC 등 일부 가상자산을 활용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토큰 보유자가 실제 스페이스X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바이비트 약관에 따르면 xStocks 토큰은 의결권이나 배당권, 법적 소유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대신 기초자산인 스페이스X 주가에 대한 경제적 노출만 제공하는 구조다.

이번 상품은 스페이스X IPO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의 공모가를 확정하고 750억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투자 수요는 약 1500억달러로 모집 규모의 두 배에 달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이달 초 xStocks를 통해 110개국 이상 투자자들에게 스페이스X IPO 접근권을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라켄은 유럽경제지역(EEA)을 포함한 110개국 이상 투자자에게 스페이스X IPO 접근권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국가별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한국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으며 중국과 홍콩 투자자도 스페이스X IPO 참여가 제한된 상태다.

월가는 스페이스X를 시작으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초대형 AI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을 미국 IPO 시장의 대형 회복 원년으로 주목하고 있다.

에밀리 바오 바이비트 현물사업 책임자는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을 하나의 접근 계층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토큰화 주식은 양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