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예측산업 번창할 것…규제는 연방 상품선물위 권한"
주정부와 갈등 격화…칼시·폴리마켓 규제 전쟁 확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측시장에 대한 규제 권한은 연방정부 산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최근 미국 각 주정부가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같은 예측 플랫폼 규제에 나서자 연방정부가 직접 방어에 나서는 분위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측시장에 대한 CFTC의 독점적 권한이 유지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예측 산업은 계속 번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행정부가 주정부들이 따를 '골드 스탠더드'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측시장은 선거 결과와 금리 결정, 스포츠 경기, 국제정세, 경제지표 등 특정 사건 결과에 돈을 거는 형태의 거래 플랫폼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산업 육성 기조를 보이면서 관련 거래 규모가 급격히 확대됐다.
하지만 일부 주정부는 예측시장을 사실상 불법 도박으로 보고 규제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바다와 뉴저지, 코네티컷 등은 칼시와 크립토닷컴 등이 주법률을 회피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CFTC는 예측시장을 단순 도박이 아니라 파생상품 거래소로 보고 연방 차원의 감독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CFTC는 일부 소송에서 관련 기업들을 지원했고 일부 주정부를 상대로 직접 소송까지 제기했다. CFTC는 지난 4월 의회가 부여한 독점 관할권을 보호하기 위한 전례 없는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예측시장 산업을 제도권 금융시장 일부로 육성하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일가 역시 예측시장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칼시와 폴리마켓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 역시 자체 예측시장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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