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7% 급락·나스닥 선물 1% 랠리…"호르무즈 개방 기대"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진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 속에서 중동발 에너지 충격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다.

26일 아시아 오전 시간대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약 6% 급락해 배럴당 90.3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7% 넘게 떨어져 배럴당 96.1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한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오전 8시58분 기준 다우 선물은 0.7%, S&P500 선물은 0.77%, 나스닥100 선물은 1.1%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휴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다만 그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선박 통항 정상화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상품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머지않아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점에 베팅하고 있다"며 "원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5일 뉴욕 증시는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휴장으로 현물 거래가 열리지 않았다. 주식과 원유 선물시장 모두 전반적인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측면도 있다.

하지만 휴전 기대가 커지면서 AI 중심 기술주 랠리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0.9%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1% 상승했고 나스닥도 0.5% 올랐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