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다, 사라"…애크먼·버리 동시에 매수 추천한 주식
패니메이·프레디맥 저평가 주장…주가 40% 급등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지금이 기회다. 사라.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과 영화 빅 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이란 전쟁과 시장 불안 속에서도 미국 주택금융주 매수를 동시에 외쳤다.
30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포춘, 벤징가 등에 따르면 애크먼은 전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X)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오랜만에 찾아온 우량주 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애크먼은 "이란 전쟁을 걱정하지 말고 주식을 사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오랜만에 찾아온 우량주 매수의 기회"라며 "비관론자들의 말은 무시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주택금융기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터무니없이 저평가돼 있다"며 "10배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 역시 즉각 호응했다. 그는 애크먼의 글을 공유하며 "이 시장에서 이런 기회가 얼마나 드문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공통된 논리는 명확하다. 패니메이와 프레딕맥은 연간 순이익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준의 수익성을 갖고 있음에도, 정부 관리 체제와 시장 불안 속에서 극단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실제 패니메이는 지난해 144억 달러, 프레디맥은 107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급등 이전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1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연간 이익만으로도 기업 가치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구조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가는 이날 장중 각각 최대 41%, 34% 급등했다. 두 종목 모두 지난해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다만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된다.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는 두 회사의 최대 주주로, 2억10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이 펀더멘털 변화라기보다 영향력 있는 투자자의 메시지에 따른 신호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포춘에 따르면 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맞물린 주가 급등이라는 점에서 퍼싱스퀘어 펀드 성과 관리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있다.
또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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