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추가 금리인상 필요"…중동發 유가 급등에 긴축 압박
"물가 상방 압력 확대"…일부 위원 "속도 더 빨라야"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이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BOJ가 30일 공개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에서 일부 위원이 "해외 요인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2차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경우 정책 대응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은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위원들은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제 환경이나 임금 상승 흐름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면 주저 없이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BOJ는 3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임금 상승, 기업 가격 인상, 금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일본 경제는 최근 엔화 약세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원유 가격 상승이 곧바로 물가로 전이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통화정책 운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OJ가 당분간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면서도, 물가 흐름이 예상보다 강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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