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관 "유가 투기, 환율까지 파급…모든 수단 동원할 준비"

달러당 160엔 마지노선 근접

일본 재무성의 미무라 아쓰시 국제담당 차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유 선물시장 투기 움직임이 외환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경고했다.

23일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인 미무라 아쓰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유 선물시장 내 투기적 거래가 외환시장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율 변동이 국민 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60엔 수준에 근접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동 긴장 고조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본과 같은 에너지 수입국의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큰 폭으로 오르 내리고 있는 유가가 환율 변동성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무역수지 악화를 동시에 자극하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선물시장 투기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모든 수단"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환율 시장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엔화 약세 국면에 개입 가능성이 있어 향후 환율 움직임에 따른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