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이란 전쟁으로 세계 경제 시험대…새로운 충격 예상"

"분쟁 장기화시 모든 정책 입안자에 새로운 부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2026.01.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새로운 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50의 아시아'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더 빈번하고 더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그 충격이 정확히 무엇일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항상 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에너지 가격, 시장 심리,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쳐 "모든 곳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새로운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IMF가 이번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그 결과를 다음달 발표할 세계경제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IMF는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 내년 전망치를 3.2%로 소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번 사태가 "빨리 종식될수록 전 세계에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댄 카츠 IMF 부총재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밀켄 연구소 '금융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에너지 가격에 지속적인 영향이 미칠 경우 중앙은행들이 신중하게 대응하며 상황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 시작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치솟던 국제 유가는 4일 안정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시장 혼란과 가격 압력은 상당 시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파르타 원자재 닐 크로스비는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항이 부분적으로 재개되더라도 세계 원유 시장의 혼란과 가격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