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 中동방항공과 손잡고 홍콩서 저가항공 설립
호주 항공 콴타스가 급성장세의 아시아 저가항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 동방항공과 손잡고 홍콩에서 '제트스타 홍콩'을 창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콴타스와 동방항공은 오는 2013년 저가항공사 '제트스타홍콩' 출범을 목표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호주증권거래소에 전했다.
제트스타홍콩의 시가총액은 1억9800만달러(약224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콴타스와 동방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트스타홍콩은 중국, 일본, 한국 등 3국과 동남아시아 일대에 단거리 비행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양사는 새 저가항공사에 대한 지분을 각각 절반씩 나눠 갖는다고 밝혔다.
동방항공의 류사오용 회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일대에 제트스타가 이끌 저가항공시장은 커다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제트스타는 콴타스의 저가항공사로 주로 호주 국내선과 아시아 일대에 국제선 서비스를 운영한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의 콴타스그룹을 위한 엄청난 잠재시장이 보인다"며 "동방항공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아시아에 저가항공 서비스를 시작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 소식은 콴타스가 말레이시아항공과 프리미엄 아시아 항공사를 성립하기 위한 협상이 결렬된 지 2주만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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