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상, 12월 금리인상 지지 시사…"일본은행과 전망 일치"
다카이치 내각, 저금리 압박 우려 불식…19일 금리인상 '암묵적 승인'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임명한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최근 매파적 발언과 관련해 정부와 일본은행 사이 경제 평가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 금리 인상 시 장단점을 검토한 후 적절히 대응할 것이며, 금리 인상 후에도 금융 여건은 완화적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러한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은행과 정부의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는 견해 사이에 불일치는 없다고 믿기 때문에 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그는 "금융정책의 구체적인 수단은 일본은행에 맡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과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통화정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를 재확인한 것이다. 가타야마는 향후 물가 상승세 지속 여부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무상의 발언은 이달 19일 예상되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해 다카이치 내각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금리인상에 대한 정부의 암묵적 승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은행은 2024년 초에 마이너스였던 기준금리를 인상해 플러스 전환했고 그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올렸는데 마지막 인상은 올해 1월이었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저금리로 특징되는 아베노믹스의 계승자라는 점에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 힘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에다 총재가 이달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임명한 가타야마 재무상의 발언을 볼 때 저금리 압박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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