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꼼짝 마"…알리바바 AI 스마트안경, 40만원에 실시간 번역도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안경 대비 1/3 가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기술 대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 '쿼크 AI'를 1899위안(약 40만 원)부터 판매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공개된 쿼크 AI 스마트 안경은 두 가지 버전으로 중국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했다.
G1 모델은 1899위안부터, S1 모델은 3799위안(약 8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S1이 G1보다 디스플레이 성능이 더 우수하다.
두 모델 모두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큐웬(Qwen)과 연동된다. 안경의 렌즈는 실질적인 화면 역할을 하며, 안경테에는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다.
사용자가 음성 제어를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주요 기능에는 이동 중 실시간 번역, AI 생성 회의록 작성, 가상 비서에게 질문하기 등이 있다고 알리바바는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가 카메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알리바바의 주요 쇼핑 앱인 타오바오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보여주는 기능도 포함한다.
알리바바의 AI 안경은 우선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샤오미, 엑스리얼(Xreal) 등과 경쟁하게 된다. 내년 해외 출시도 계획 중이나 구체적인 출시 국가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799달러(약 117만 원)의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했다. 메타 최초의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 안경으로, 사용자들은 특수 손목밴드를 이용해 손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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