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기대에 다우 1% 랠리…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 0.3% 하락[뉴욕마감]

다우 사상 최고 경신, S&P +0.21%…셧다운 종료 확률 거의 100%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은 고평가 우려가 다시 제기되며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0.21% 상승한 6846.61포인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8% 오른 4만7927.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25% 하락한 2만3468.30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원의원들이 53일간의 휴회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복귀해 셧다운 종료를 위한 표결에 나서면서 다우와 S&P는 올랐다. 예측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이번 주 내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을 거의 100%로 반영하고 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로이터에 "셧운이 끝났다는 기대가 크다.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경제 지표도 다시 발표되며,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랠리를 주도해온 AI 관련 종목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의 기술 투자사 소프트뱅크 그룹은 엔비디아 주식을 58억 달러어치 매도했다고 밝혔고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약 3%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는 데이터센터 문제로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주가가 16% 넘게 폭락했다.

시장 심리는 민간급여결제업체(ADP)주간 고용 보고서에도 영향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25일까지 4주간 민간 고용주는 주당 평균 1만 125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법원이 긴급 권한법을 통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무효화할 경우 경제 및 국가 안보에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 500의 11개 업종 중 10개가 상승했으며, 헬스케어 업종이 2.3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일라이 릴리, 존슨앤드존슨, 애브비 등의 주가가 2% 이상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셰일 석유 생산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0.1% 상승했다. 새롭게 합병된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비용 절감과 15억 달러 규모의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거의 10% 급등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