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9% 상승…백악관 "트럼프-시진핑 30일 회담"[뉴욕마감]

다우 +0.3% S&P +0.6%…"美정부, 양자컴퓨팅 지분 투자"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주요 지수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엇갈렸지만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을 다음 주 아시아 순방 중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1% 상승한 4만6734.61포인트, S&P 500 지수는 0.58% 오른 6738.43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상승한 2만2941.80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3%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더 큰 상승폭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1.1%, 0.6% 상승했으며, 발레로 에너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로 7.0% 급등했다.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3분기 수익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주가는 2.3% 반등했다. IBM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로 0.9% 하락했고, 건강보험사 몰리나 헬스케어는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7.5% 폭락했다. 반면 하니웰은 항공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 전망을 상향하며 6.8% 상승했고, 아메리칸 항공도 수익 전망 상향으로 5.6% 올랐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양자 컴퓨팅 기업들과 지분 투자 및 연방 자금 지원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아이온큐(IonQ)부터 D웨이브퀀텀, 퀀텀 컴퓨팅, 리게티 컴퓨팅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7.1~13.8%까지 급등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항공우주 및 방산 업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P 500 항공우주 및 방산 지수는 2.2%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