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셧다운, 美신용등급 영향 없을 것"…S&P "GDP 미미한 타격"
"연방정부 업무중단, 불편하긴 해도 경제 중대한 영향 미치진 않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셧다운)가 시작됐지만 국제 신용평가업체들은 단기적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피치는 단기적 셧다운이 미국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고, S&P는 성장률에 미치는 타격이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1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 셧다운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셧다운의 경제적 영향은 범위와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미국의 제도적 견제와 균형, 법치주의, 규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달러 기축통화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이는 국가신용등급의 핵심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피치는 미국의 재정적자 비율이 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7.7%에서 2025년 6.8%로 축소될 것이라며 관세 수입 증가(3000억 달러 예상)에 따른 부분적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S&P 글로벌은 셧다운이 미국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끼치는 신용 이벤트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간 소비 위축과 경제 데이터 지연으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결정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셧다운이 매주 GDP 0.1~0.2%포인트씩 감소시킬 수 있다고 S&P는 추산했다.
셧다운은 장기화하면 연방 서비스 중단, 경제 활동 둔화,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과거 2018~2019년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 35일간 지속된 셧다운 기간 항공 관제사들의 병가로 인한 항공 지연 사태가 빚어진 적도 있다.
하지만 셧다운 첫날 금융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고 랠리를 이어갔다. 원래 3일로 예정됐던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간(ADP)에서 공개한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지지했다.
글로벌 X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타인은 로이터에 "셧다운은 불편하고 혼란스럽지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일반적으로 손실된 경제 활동은 애초에 의미가 있었다면, 다음 분기에 회복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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