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틱톡 매각' 합의 근접…中 공격적 제안해 검토 중"

마드리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이틀차
매각시한 재연장 가능성도…"합의 못해도 미중관계 영향 없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자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의 아내로 중국과의 제4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한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5.09.14.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중국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관련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2일차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직후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 유예하고 미국 사업권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차례 더 시한을 연장해 오는 17일까지 틱톡 금지법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틱톡 지분 매각 시한 재연장 가능성은 2일차 회담 진행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매각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양국 관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첫날 성과에 대해 양측이 기술적 세부 사항에서 좋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다만 다른 사안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도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측 파트너들이 매우 공격적인 요구를 가져왔다"며 "우리가 현재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소셜미디어 앱 하나 때문에 국가 안보를 희생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틱톡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다른 사안의 합의 여부가 관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측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관세든 수년에 걸쳐 취해진 다른 조치들이든 다양한 사안들을 잠재적인 틱톡 합의와 한 묶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전날 마드리드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어 6시간 동안 논의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도입 이후 4번째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현안과 틱톡 매각,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핵심 논의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