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8% 상승, 사상 최고…ADP 고용 '악재가 호재' 작용[뉴욕마감]

다우 +0.8% 나스닥 +1.0%…9월 금리인하 확률 97%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S&P500이 사상 최고 경신을 재개했다. 고용 시장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4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0.8% 상승한 6502.08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8% 오른 4만5621.29, 나스닥 종합지수는 1.0% 상승한 2만1707.69에 거래를 마쳤다.

ADP가 발표한 8월 민간 신규고용은 5만4000명으로 7월 수정치 10만6000명의 절반에 불과했고 예상치도 하회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17일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97%까지 높여 잡았다.

피듀셔리 트러스트 컴퍼니의 팻 돈론은 AFP통신에 "지금은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로 작용하는 시기"라며 “5일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예상보다 높은 고용 수치가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8000건 증가했으며, 이는 노동 시장의 둔화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해석됐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서비스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마존은 4.3% 상승했다. 자회사 프로젝트 쿠이퍼의 위성 네트워크가 제트블루항공의 기내 와이파이서비스에 도입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세일즈포스는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4.8% 하락했다.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는 3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38% 폭등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