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44% 상승…트럼프 연준 이사 해임에도 금리인하 기대[뉴욕마감]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AI 기대감도 지속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해임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와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견인했다.
2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6465.94포인트에 마감하며 8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상승한 2만1544.27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0% 오른 45,418.07포인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적절한 행위 혐의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유지하며 반등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입장을 바꿔 9월과 12월 각각 25bp(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의 '2026년까지 동결' 전망에서 크게 선회한 것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노동시장 위험에 대한 우려가 강조된 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미국은행 자산관리 부문 빌 머즈 연구책임자는 로이터에 "금리 정책의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으며, 향후 6~12개월 내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라이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이 환자의 체중을 평균 10.5% 감소시킨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1.1% 상승했으며, AI 관련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AMD는 트루이스트 증권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2% 상승했다. 이날 S&P 500의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으며, 산업재가 1.0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주는 0.76%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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