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5' 트럼프 관세 충격파…日소니 "美판매가 50달러 인상"

모델별로 450~700달러에서 7~11%씩 올라

일본 소니의 도쿄 매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소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여파에 인기 게임콘솔인 최신형인 플레이스테이션5(플스5)의 미국 판매가격을 50달러 인상한다.

소니엔터테인먼트의 이자벨 토마티스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플스5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일반 모델은 550달러, 디지털 모델은 500달러, 고급형 프로모델은 750달러로 조정된다. 인상률은 일반 10%, 디지털 11%, 프로 7% 수준으로 디지털 모델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소니는 지난 5월부터 관세 부담을 이유로 가격 조정을 검토해왔으며, 이번 인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산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 이후 단행됐다.

소니는 이번 관세로 2025 회계연도 약 6억8000만 달러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뿐 아니라 미국 기업들도 관세 부담에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는 2026 회계연도 관세 비용부담이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펩시 역시 알루미늄 관세 50%를 이유로 탄산음료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이번 주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고 유아용 카시트, 식기류, 중장비 등 수백 개 품목이 추가로 영향을 받게 됐다.

트럼프 관세 인상으로 그동안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흡수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기업들이 비용 압박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관세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