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2% 급등…애플 '통 큰' 대미 투자 138조 추가[뉴욕마감]
"관세 불확실성에도 단기 낙관적 전망"…인도 관세 50%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애플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간판 지수 S&P 500은 0.73% 상승한 6345.0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 뛰어 2만1169.42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0.18% 올라 4만4193.12로 체결됐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제조 부문에 1000억 달러(약 138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해지면서 애플 주가는 5% 급등했다. 향후 4년간 애플의 미국 내 총 투자액은 6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맥도널드는 저렴한 메뉴의 인기로 전 세계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클라우드 네트워킹 기업 아리스타 네트웍스 역시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을 높게 잡으며 주가가 17% 폭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대 기업 중 약 81%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로이터 통신에 "수익이 계속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 증가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커지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주 46.7%에서 93.2%로 급등했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 소셜 미디어 기업 스냅은 예상치를 밑도는 수익에 주가가 17% 폭락했고,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부진한 주당 순이익을 발표하며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는 것을 이유로 인도 상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써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인도에 대한 미국의 총 관세율은 50%가 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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