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베선트 재무, 내주 오사카엑스포 참석…日과 회담"

루비오 "협상 문 언제나 열려 있어"…日정부, 무역협상 개최 조율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2025.07.10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일본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고위급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한다"며 "대표단이 (일본과의) 회담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회담이 관세 협상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19일 '2025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 파견되는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열리는 '미국의 날'(National Day)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관세협상을 이끌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설정한 일본 제품 관세 25%의 발효(8월 1일)를 앞둔 시점이어서 방일 계기 관세 논의가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까지 오사카에서 공식적인 고위급 협의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면서 방일 기간 베선트 장관과 일본 측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의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베선트와 아카자와의 관세 회담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자와는 이달 초까지 미국 측과 7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또 무역 상대국과의 관세 협상 관련 "협상을 위한 미국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8월 1일 상호관세 발효 전 일본 등 교역 상대국과의 협상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