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재유예에 "타코는 살아 있다"…日증시·환율 보합권
상호관세 부과 3주 추가 연장에 주목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증시와 환율이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8일 오전 거래에서 도쿄 증시의 닛케이 주가는 1% 가까운 낙폭으로 출발했다가 0.16% 상승 전환했다. 달러당 엔화는 1% 약세를 보였다가 낙폭을 0.15%로 좁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관세를 25%로 8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통보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시장에서는 3주 간의 시한 연장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금융시장이 최소한의 반응을 보였다"며 "타코(TACO) 거래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어다.
투자자들은 현재 수준을 최종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관세 인상이 3주 미뤄졌다는 점에서 시간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HSBC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데릭 노이만은 블룸버그에 이번 서한에 대해 "관세 관련 최종 결정이라기보다는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을 보낸 후 8월 1일 관세 부과와 관련해 "확고하지만 100% 확고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일부 국가에 대해 관세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