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넘어 美국채 기반 토큰 상품 인기몰이

올해 토큰화한 美국채 자산에 74억달러 유입, 80% 성장
FT "블록체인 기반 기술 거래, 결제 속도 높여 금융 현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집무실에서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나 금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미국 국채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한 투자상품에 몰리고 있다.

전통적 금융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허물며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데이터 그룹 RWA.xyz 자료에 따르면 토큰화한 미국 국채 자산에 유입된 자금은 올들어 7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늘었다.

특히 블랙록부터 프랭클린템플턴, 야누스 핸더슨까지 월가 유명 자산관리 업체들이 운용하는 펀드 총자산은 세 배로 증가하며 급성장했다고 FT는 전했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장으로 미국 금융시장에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FT는 평가했다. 블록체인 기반 기술은 거래 결제속도를 높여 금융시장의 현대화를 이끈다는 평가다.

무디스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는 토큰화된 상품을 사용해 여분의 현금을 "사용하기 쉽고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형식으로"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