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4% 상승…오라클 AI 낙관론 + 생산자 인플레 둔화 [뉴욕마감]
S&P 500 +0.38%, 나스닥 +0.24%, 다우 +0.24%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오라클의 강력한 전망으로 인공지능(AI) 낙관론이 힘을 받으며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하지만 중동 긴장과 여객기 추락사고에 따른 보잉 주가하락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2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0.38% 상승한 6045.26 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24% 상승한 1만9662.49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4% 상승한 4만2,967.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은 AI 관련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13.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다른 대형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브로드컴도 1% 이상 상승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로이터에 "오라클은 AI 자본 지출의 모자이크에서 AI 혁명을 뒷받침하는 더 많은 컴퓨팅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의 또 다른 조각"이라고 말했다. 그 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MS,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업체들도 그 순풍을 타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인도 서부 도시 아메다바드에서 에어 인디아 787-8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추락해 200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으로 해당 여객기 제조사 보잉은 5% 가까이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조짐도 글로벌 시장에 부담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이 "위험한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인력이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정부 관리들은 오는 15일 오만에서 6차 핵 회담을 위해 만날 예정이다.
S&P500의 11개 섹터 중에서 8개가 올랐는데 유틸리티 1.26%, 기술 1.01% 뛰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금값이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상장 금 채굴업체의 주가도 상승했다. 뉴몬트는 4.9%, 하모니 골드는 4.1%, 앵글로골드 아샨티는 6.4% 올랐다.
지표를 보면 생산자물가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상회하며 노동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덕분에 관세에 따른 가격 상승압박에 대한 불안은 줄어든 동시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지를 받았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60%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정책자들은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여러 국가와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2월 사상 최고치보다 약 2% 하락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를 이유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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