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3% 상승…미중 무역협상 재개, 트럼프 "중국 쉽지 않다"

[뉴욕마감]S&P 500 +0.09%, 나스닥 +0.31%, 다우 보합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내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2차 협상을 진행했다.

9일(현지시간) 간판지수 S&P500은 0.09% 상승하여 6005.88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31% 상승한 1만9591.24 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거의 변동 없이 4만2761.76 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제한적 미중협상 소식에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미중 고위 관리들은 영국 런던에 모여 양국간 긴장을 잠시 완화시켰던 예비 무역 합의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논의를 재개했고 다음날에도 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당장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보고를 받고 있지만 중국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딜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시장은 중국과의 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든 아니든 진전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S&P 500의 11개 섹터 지수 중에서 6개 하락하고 5개 상승했다. 재량소비재가 1.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유틸리티는 0.6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아마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1% 이상 상승하며 S&P 500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약 2%, 나스닥 지수는 12월 사상 최고치보다 약 3%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닷컴은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펜실베니아에 최소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인공 지능 확장에 투입한 수십억 달러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를 시작한 후 1.2%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개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블 TV 네트워크에서 분리하겠다고 밝힌 직후 13%까지 폭등했다가 3%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모건 스탠리가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한 후 0.8% 떨어졌다.

이번 주 공개되는 주요 데이터에는 5월 소비자 물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있다. 다음 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트럼프의 관세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위험이 있으므로 인플레이션 회복 조짐에 관심이 집중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