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FOMC 앞두고 5월 CPI, 미중 무역협상, 메가법안 주목
[월가프리뷰]S&P500 지수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6000돌파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에 최근접하면서 새로운 인플레이션 보고서, 재정 및 무역 정책이 이번주 최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간판 지수 S&P500은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60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신규 고용지표의 호조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덕분이다. 하지만 S&P500은 2월 사상 최고 대비 2% 낮은 수준이다.
플란테모란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저점에서 회복됐지만 여전히 더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불확실성은 부분적으로는 계속해서 변하는 무역정책에 미국 경제가 어떻게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는지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일이라고 명명한 4월 2일 관세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했고 이에 대부분 관세를 90일 유예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자동차, 철강 등 다른 관세가 경제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보고 있다.
특히 5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경계하는 시점에서 관세의 영향을 보여줄 수 있다.
베어드는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며 "단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재량 지출에 더 큰 압박을 가하고 궁극적으로 더 뚜렷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CPI 보고서는 6월 17~18일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 전 마지막 주요 데이터에 속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거의 두 차례의 25bp(1bp=0.01%p) 인하를 예상한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이번 관세에 따라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과는 다른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온다면 적어도 이전 고점을 시험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S&P 500 지수는 2% 상승했지만 관세 여파에 대한 우려로 주식 시장이 급락한 4월 8일 이후 지수는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상원에서 검토 중인 대대적인 감세 및 지출 법안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 월스트리트는 최근 몇 주 동안 재정 적자 확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되면서 이번 법안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지, 국가의 부채 부담을 얼마나 부풀릴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맨유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부채가 증가하면 성장에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은 또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이의 심각한 균열의 원인이 되면서 주가에도 부담을 가했다. 트럼프의 최대 동맹이었던 머스크는 트럼프 의제의 핵심인 이번 법안을 "역겨운 혐오"라고 불렀고, 트럼프는 억만장자의 공개적인 반대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무역 협상 역시 중요하다. 트럼프 관세 유예는 7월 8일에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무역 협상 상황이 여전히 시장의 최전방에 자리한다. 트럼프는 이번주 런던에서 중국 대표들과 만나 무역 협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밥 돌은 "워싱턴 DC의 정책에 관해서는 여전히 큰 물음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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