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메이커 노보 노디스크, 8년 만에 CEO 교체한다

기적의 비만약이라고 불리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내일부터 국내 일부 병·의원에 공급될 전망인 가운데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릴 예정인 출시 심포지엄에 앞서 행사장 앞으로 위고비 모형이 전시돼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8년 만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찾는다.

노보 노디스크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라스 프루에르가드 요르겐센 CEO가 8년 만에 물러난다며 "회사가 직면한 시장 도전과 지난해 중반 이후 회사 주가"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심화했고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2024년 중반 이후 50% 이상 하락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주 주력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의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 복합제 시장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6~24%에서 13~21%로 낮췄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주사제 제바운드를 만드는 미국 라이벌 일라이 릴리와도 경쟁하고 있다. 지난달 일라이 릴리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후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폭락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