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해빙' 무드에 달러당 7위안 무너질 수 있다
골드만, 위안화 전망 상향 조정…"실질 무역가중치 기준 강세 가능"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달러당 위안화 환율(위안화 가치와 반대)을 7위안으로 낮춰 이전보다 위안화 가치 전망을 높여 잡았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일 골드만삭스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향후 12개월 달러당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7.35에서 7로 낮췄다. 3개월 전망치는 7.3에서 7.2로, 6개월 전망치는 7.35에서 7.10으로 내려왔다.
12일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0.2% 상승한 7.22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위안화는 5월 들어 달러 대비 0.5% 상승했으며 미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 이후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이후 처음 진행한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며 공동성명을 예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수출 호조 등을 언급하며 위안화 가치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저평가 수준은 관세 인하로 잠재적으로 상쇄될 수 있다"며 "실질 무역 가중치 기준으로 위안화 강세 가능성을 가리킨다"고 전망했다.
BNP파리바 역시 달러 약세가 계속되고 중국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올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시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5% 이상, 심지어 5.5%까지 도달해 깜짝 효과를 내면 위안화 상승 여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BNP 파리바는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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