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美주식 예외주의 최소 3~6개월 중단…중국 매력적"
美 비중확대→중립 하향…중국 비중확대로 상향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씨티그룹이 미국 주식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국 주식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주식의 예외주의가 최소 일시 정지된 상태라는 판단에서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더크 월러 자산배분 글로벌 책임자는 미국 주식의 초과 수익률이 중단된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이 다른 국가들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는 예외주의가 일단락났다는 얘기다.
월러는 "미국 경제의 뉴스 흐름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다른 국가를 밑돌 가능성이 높으며 적어도 전술적으로는 미국의 예외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최소 3~6개월 중립으로 보고 미국 경제지표가 더 부정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 주식은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술혁신, 기술 부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중국 주식은 최근 랠리 이후에도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월러는 평가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 500은 올해 들어 4.5% 하락한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지수는 같은 기간 20% 급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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