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별 혼조, 나스닥 0.4% 하락…CPI 앞두고 국채금리 4.8%[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국채 수익률(금리)은 5%를 향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8.67포인트(0.86%) 상승한 4만2297.12, S&P 500 지수는 9.18포인트(0.16%) 상승한 5836.22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73.53포인트(0.38%) 하락한 1만908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증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지난 5주 중 4주 동안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관세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4.805%를 기록한 후 1.6bp(1bp=0.01%p) 내려 4.79%에 마감했다.

시장은 올해 약 27bp의 연준의 인하를 예상하며 6월 인하 가능성은 52.9%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로이터에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다시 금리가 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고 일반적으로 채권 시장이나 실제로 주식 시장 모두에 높은 수익률은 좋지 않다"며 "(트럼프 취임일인) 1월 21일이 다가오고 있고 새 행정부가 어떻게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더숩텽ㅆ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3.93% 올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의 2026년 환급률을 2.2%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S&P 500 헬스케어 부문이 1.27% 상승하면서 CVS 헬스 및 휴매나는 약 7% 급등했다. 유틸리티와 기술 부문은 하락세를 주도했다. 유틸리티 업체인 에디슨 인터내셔널은 11.89% 추락했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에디슨 인터내셔널이 로스앤젤레스 대형 산불 중 하나를 유발한 회사 장비를 비난하는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에너지는 미국의 강력한 러시아 석유 제재가 구매를 강요 할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원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2.25 % 상승했다. 러시아 석유에 대한 제재가 인도와 중국의 구매자를 다른 공급 업체로 강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 지수 (CPI) 수치와 경제 활동에 대한 연준의 베이지북은 정책 전망에 대한 견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인공 지능 칩 및 기술 수출을 추가로 제한하겠다고 밝힌 후 엔비디아는 1.97%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는 4.3% 급락했다. 제약사 모더나는 2025년 매출 전망을 10억 달러 하향 조정한 후 16.8% 폭락해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