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상승…미국 원유재고 4주 연속 감소, 연준 금리 인하

26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서 기름 한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6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서 기름 한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원유재고는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20센트(0.27%) 상승한 배럴당 73.3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50센트(0.71%) 올라 배럴당 70.5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연준의 금리인하로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12월 13일로 끝나는 주에 미국 원유 재고와 증류유 재고는 감소한 반면 휘발유 재고는 증가했다.

국내 상업용 원유 재고가 90만 배럴 줄어 4주 연속 감소했다. 주간 휘발유 공급량이 230만 배럴 증가한 반면, 증류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시장은 몇 주 전의 부정적 전망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하지만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연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영향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예상대로 0.25%p 인하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업률과 최근 인플레이션이 거의 개선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내년 인하폭을 3개월 전의 1%p에서 0.5%p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금리전망을 3개월 전의 예상보다 0.5%p 높여 잡은 것이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