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 랠리, 사상 최고치 경신…다시 골디락스 경제로[뉴욕마감]

금리 인하 베팅에 소형주 급등, 러셀 지수 24년 만에 최장 연승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랠리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기술주를 넘어 시장 전체로 퍼졌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42.76포인트(1.85%) 급등한 4만954.48, S&P 500 지수는 35.98포인트(0.64%) 상승한 5667.2, 나스닥 종합지수는 36.77포인트(0.2%) 오른 1만8509를 기록했다.

30개 종목의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3년 6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2000년 4월 이후 최장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강력한 소매판매 데이터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완화 사이클에 접근하고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고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제한적인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줬다. 또 고금리가 경제를 침체로 이끌 수 있다는 우려를 낮췄다.

유에스뱅크 자산관리의 톰 헤인린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에 "경제 데이터를 보면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속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은 최적의 지점을 보고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100%로 선물 시장이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우 운송주 역시 투자자들이 시장의 저평가 영역에 점점 더 집중하면서 11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고 2023년 8월 이후 최고 종가 수준을 달성하며 전체 지수를 능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성장주 및 S&P 500 지수보다 실적이 저조했던 가치주는 1.5% 상승했다.

이번 순환매는 이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라고 뉴욕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석 CEO가 말했다. 그는 "소형주 기업은 금리 인하의 혜택을 가장 잘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오늘 우리는 강한 실적, 탄력적인 경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높은 신뢰라는 삼박자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메가캡 성장주 약세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발표했고 주가는 6.5% 뛰며 다우지수와 S&P 500 헬스케어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분기 수익은 예상을 상회했고 자본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가는 5.3% 뛰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순이자 수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 스탠리는 투자 부문의 자산관리 수익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주가는 0.9% 올랐다. 찰스 슈왑은 이자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10.2% 폭락했다.

틴더의 모기업인 매치는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가 6.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7.5% 급등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업종은 산업이었고 하락한 두 업종은 기술과 통신 서비스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