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공사 아람코 최대 200억달러 주식 매각"
WSJ "증시 사상 최고, 유가 80달러 넘는 호재"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식을 매각해 100억~2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빠르면 6월 주식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람코는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249억달러를 자금을 조달해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실시했다. 이번에 200억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하면 2014년 중국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IPO에 근접하는 기록적 주식판매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몇 년 동안 추가 주식매각을 검토했지만 불확실한 경제 및 시장 상황으로 인해 계획을 거듭 보류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 증시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유가가 수개월 동안 배럴당 80달러를 웃돌면서 이제 주식을 추가 매각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사우디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 소식통들은 말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가 보유한 아람코 지분은 82%가 넘는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 지분은 16%로 나머지 2% 정도를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배당금이 다른 글로벌 석유기업에 비해 매력적이기 때문에 주식 매각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람코의 배당수익률은 약 6.5%로 엑손과 셰브런의 3.4%, 4%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아람코의 시장 가치는 약 1조 9000억 달러로 2019년 IPO 이후 달성한 1조 7000억 달러의 가치보다 높고 사우디의 사실상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선호하는 2조 달러의 가치에 근접한 수치라고 WSJ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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