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 ATX, 중국산 갈륨·게르마늄 웨이퍼 수출 신청
中 상무부 8월1일자 금수 조치 발표 직후
제퍼리즈 "더 많은 희토류 수출 규제 위험"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XT가 중국 공장에서 만든 갈륨 및 게르마늄 웨이퍼(기판) 제품에 대한 수출 승인을 신청한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핵심금속인 갈륨, 게르마늄에 대해 8월 1일자로 수출 통제조치를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 이번 AXT의 신청이 승인을 받을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ATX는 중국 자회사 통메이가 당국에 즉시 수출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XT의 모리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필요한 허가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며 고객들에게 발생할 잠재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와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AXT에 따르면 1분기 중국에서 수출된 갈륨 비소 및 게르마늄 기판은 주로 소비 전자제품,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용 기기용으로 약 43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갈륨은 전기전자 제품부터 차세대 통신 5세대 기지국까지 다양한 제품의 질화갈륨 및 갈륨 비소 화합물 반도체에 사용된다. 게르마늄은 적외선 기술, 광섬유 케이블, 태양전지에도 사용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퍼리즈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게르마늄 생산의 80%를 책임진다. 중국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판매를 금지한 지난 5월 이후 두번째 보복조치에 나선 것으로 반도체 소재의 수출통제는 마이크론 금지보다 훨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진 대응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제퍼리즈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2차 보복 조치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출금지 조치가 더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대응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AI 개발용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이번주 방중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제퍼리즈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긴장이 급격히 고조될 위험이 작지 않다"며 "이번 조치로 미중 역학관계가 바뀌지 않으면 더 많은 희토류 수출 규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이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갈륨 제품의 최대 수입국은 일본, 독일, 네덜란드였다. 중국산 게르마늄 제품의 상위 수입국은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순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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