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개입 확대…물가지수연동 길트도 매입한다(상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긴급 채권매입 조치를 확대해 물가지수연동 국채(길트)도 포함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부터 물가지수연동 길트를 매일 최대 50억파운드(약 55억1000만달러, 7조9000억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 장기길트도 매일 최대 50억파운드 규모로 매수한다.

영란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추가 조치들은 시장 환경이 질서있게 회복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장이 중개할 수 있는 여력을 넘어선 지수연동 길트의 매각을 임시로 흡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란은행은 이번 임시 개입조치가 계획했던 대로 14일 종료될 것임을 확인했다.

전날에도 영란은행은 추가 유동성 공급을 발표하며 '담보 환매조건부 기구의 임시 확대'를 통해 이번주 후반 영란은행의 긴급조치가 끝난 이후에도 "은행들이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와 같은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도 해당 자산을 담보로 영란은행이 단기로 유동성을 조달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