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의 종말?…스타벅스, 책상 없는 매장 늘린다

美·加서 향후 18개월간 400개 점포 폐쇄 계획
테이크아웃 강화 전략, 코로나 사태 겹쳐 속도

스타벅스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타벅스에 수시간 동안 책을 펴놓고 공부하던 카공족(카페 공부족)이 갈 곳이 없어질 전망이다. 스타벅스가 모퉁이마다 스타벅스가 있도록 하는 '유비쿼터스 모델'에서 '테이크아웃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북미에서 최대 400개 점포를 폐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향후 18개월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대 400개의 점포를 폐쇄하고 약 300개의 테이크아웃용의 작은 매장들만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미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주요 도시의 고객들이 이동 중에 커피를 주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어서 커피 판매 방식을 바꾸려던 참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1만5000개 매장의 구매 중 약 80%가 출근 등 어디 가는 김에 사는 '온더고'(on-the-go) 구매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코로나19는 만들어놓은 이 계획을 가속시킨 것일 뿐이라고 스타벅스 측은 말했다. 새로운 픽업 매장은 입장 손님 규모를 제한하면서 온더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스타벅스는 매장들의 문을 닫았지만 현재 95%가 재개장했다. 5월 동일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급감했다. 5월 마지막 주 매출은 전년 같은 주 대비 32% 감소했지만 4월 중순 기록한 -65%에서 6주 연속 올라가고 있다고 스타벅스는 밝혔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