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격 반등…10년 수익률 2.9%선 아래로 후퇴
1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가격이 반등했다(수익률 하락).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놀라 매도공세를 펼쳤던 투자자들이 채권을 다시 사들였다.
4년여 만에 최고치로 솟아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2bp(1bp=0.01%p) 하락한 2.873%를 나타냈다. 다만 2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2.194%를 기록,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65.9bp로 좁혀졌다. 2주 만에 최소치다. 금리인상 전망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30년물 수익률은 1.4bp 내린 3.131%, 5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2.627%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주택착공과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수익률은 잠시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익률 오름세를 지속할 만한 에너지가 뒤따르지 못했다.
시포트글로벌의 톰 디 갈로마 상무는 "미국 소비자물가 관련 국채 매도세가 그동안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해외의 수익률 하락 흐름의 영향도 받았다.
짐 보겔 FTN파이낸셜 채권 전략가는 "유럽에서 건강하고 놀라운 매수세가 나타나 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국채 매도 흐름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 부진은 해외의 지속적인 매도세에 기인한 면도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오늘 트레이더들이 한 숨 돌릴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 부총재에 공격적 부양론자인 와카타베 마사즈미가 지명된 점을 호재로 꼽았다. 이 소식으로 일본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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