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달러 10년래 최저치 근접…美과 금리 격차 확대
- 민선희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미국 달러 대비 홍콩 달러가 10년만에 최저에 근접했다. 두 통화 간 금리 차가 확대돼 홍콩달러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 달러/홍콩 달러 환율은 7일 장중 7.8228 홍콩달러까지 올랐다. 홍콩달러 가치가 이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을 제외하고는 10년 만이다. 당시 환율은 7.8294 홍콩 달러까지 급등한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홍콩달러가 급락한 것은 홍콩 내 유동성이 과도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에 맞춰 홍콩금융관리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했으나, 역내 유동성이 많아 시중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두 통화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 격차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로 가장 확대됐다. 3개월 물 달러화 리보 금리는 1.31194%를 나타낸 반면, 동월물 홍콩달러화 하이보 금리는 0.75356%를 나타냈다.
홍콩금융관리국은 지난 1983년 이래로 달러화 페그제를 도입하고 달러/홍콩달러 환율을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유지해왔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홍콩금융관리국이 페그제 유지를 위해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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