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美 연준 추종전략으로 글로벌 주식 20% 급락"
찰스슈왑 "자금 조달비용 올라 지출 더 큰 압박"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을 계속해서 따르면 글로벌 주가가 최대 20% 떨어질 수 있다고 찰스슈왑이 경고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소재 찰스슈왑의 제프리 클라인톱 수석글로벌투자전략가는 중국이 또 다시 글로벌 주가의 후퇴를 촉발할 가능성을 간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긴축정책 속도를 계속해서 추종하면 자금 조달비용이 올라 소비자와 민간 기업의 지출이 과거보다 더 심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클라인톱 전략가는 지적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2016년 초기처럼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까지 갑작스런 매도세에 휩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면 중국에서 매우 가파른 후퇴가 일어나 글로벌 주식시장이 10~20% 밀릴 수 있다고 클라인톱 전략가는 예상했다. 그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며 "시장이 이러한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국내적 요인들을 가장 많이 고려하지만 연준의 긴축 리스크는 위안의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그 동안 중국 자산은 미국에 비해 높은 금리로 투자매력이 높았지만 연준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면 이러한 수익률 격차는 사라지게 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연준이 기준 금리를 올리고 몇 시간 지나 곧바로 단기자금시장 금리를 따라 올렸다.
미국 재무부가 오는 15일 환율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특히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우려해 미국의 금리인상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클라인톱 전략가는 지적했다. 연준은 남은 올해 동안 2차례 더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 역시 남은 올해 최소 2차례 단기자금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민은행의 긴축에도 중국 주식시장은 아직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016년 1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기업 어닝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클라인톱 전략가는 "지난해 초 S&P500은 11% 떨어지면 추락을 경험했다"며 당시 소동은 "중국 때문이었고 올해 하반기로 갈 수록 글로벌 상관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클라인톱 전략가는 기술, 헬스케어, 금융 섹터에 대해서 비중확대를 조언했고 통신, 유틸리티처럼 대출 금리에 민감한 섹터에 대해서 비중축소를 추천했다.
클라인톱 전략가는 중국 정책지도부가 지나친 인내심으로 화를 입을 수 있다며 정책 기조의 변화를 불러올 위기가 꽤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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